동해와 태백, 삼척 등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해제됐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영서지역은 오후까지 20~60㎜, 영동지역은 5~40㎜의 비가 내리고 곳에 따라 시간당 2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29일부터 내린 비로 30일 오전 6시 현재 춘천 160㎜, 인제 118.5㎜, 홍천 107㎜, 영월 99㎜, 원주 90.5㎜, 강릉 22.5㎜ 등의 누적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북한강 상류 수계에 많은 양의 물이 유입되면서 수위조절에 나섰던 각 댐은 방류량을 줄여 팔당댐은 초당 5천258t, 청평댐은 1천668t의 물을 각각 방류하고 있다.
밤사이 5~49.5㎜ 등 비가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비 피해는 잇따랐다.
오전 3시10분께 충북 단양군 적석면 중앙고속도로 부산기점 춘천 방면 266.8㎞ 지점에서 1t가량의 토사가 1,2차로를 덮치고 때마침 쏘나타 승용차(운전자 문모.39)가 토사 위를 지났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로 당국은 중장비를 동원, 1시간여 만에 토사를 제거하고 1,2,3차로 차량 운행을 정상 소통시켰다.
또 지난 29일 오후 10시께 홍천군 서면 팔봉리 잠수교가 침수돼 사람과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오후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을 벗어나겠지만, 피해 예방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