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에 따르면 뉴스코프는 전날 마이스페이스를 온라인 광고미디어업체인 스피시픽미디어(Specific Media)에 3500만 달러에 넘기기로 합의했다. 뉴스코프는 이번 거래를 통해 스피시픽미디어 지분 5%도 받기로 했다.
스피시픽미디어도 이날 구체적인 거래 내용에 대한 설명 없이 마이스페이스를 매입하기로 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로써 뉴스코프는 2005년 마이스페이스를 5억8000만 달러에 사들인 지 6년 만에 손을 털게 됐다. 블룸버그는 머독이 마이스페이스를 포기한 것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이 주도하고 있는 SNS시장에서 밀린 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마이스페이스는 지난 3년간 줄곧 적자를 냈다.
마이클 가텐버그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뉴스코프가 결국 마이스페이스를 장부에서 떨어냈다"며 "이번 거래는 온라인환경이 얼마나 빠르게 변하고, 5억8000만 달러의 돈이 얼마나 빨리 사라질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스피시픽미디어는 월간 3490만명이 방문하는 마이스페이스가 온라인 광고 매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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