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외환은행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투기자본 론스타가 배당성향 66%, 3570억원의 고액배당을 챙겨간 지 불과 석달만에 현대건설 매각대금을 중간배당으로 가져가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노조는 론스타의 중간배당에 대해 “금융회사 배당성향은 30% 수준이 적정하고 나머지는 충당금과 내부유보금으로 적립해야 한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입장”이라고 전제하며 “특히 주가조작 유죄판결이 예정된 론스타의 초고액 배당 획책은 대한민국의 사법부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노조는 지금까지 2조4000억원을 챙기고, 앞으로 5조원대의 천문학적인 매각대금을 추가로 기대하고 있는 론스타는 그럼에도 고액배당을 통해 외환은행의 자기자본 축소를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재작년까지 40% 수준이었던 외환은행 배당성향이 하나금융이 론스타와 계약을 맺으면서 70% 수준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노조는 지난해 나간 외한은행 주당 1085원의 배당금 중 78%인 850원을 하나금융이 론스타에 보장해 주었다며 이는 자금능력이 없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돈을 갖고서 론스타 비위를 맞추는 일이라고 힐난했다.
특히 이는 하나금융이 론스타와의 지연배상금을 외환은행 배당을 통해 보장해 주려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론스타의 불법 먹튀를 돕는 계약연장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조는 이날 오후 3시를 전후로 이사회 회의장 앞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