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가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가 이뤄질 예정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장에서 처음으로 프레젠테이션 리허설을 했다.
조양호 유치위원장과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김진선 특임대사, '피겨여왕' 김연아(21), 한국계 미국 스키 선수인 토비 도슨 등 평창유치위 발표자들은 3일(현지시간) 더반 시내에 있는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4시간에 걸쳐 프레젠테이션을 연습했다.
오전 9시께 IOC 총회 장소로 지정된 컨벤션센터에 도착한 발표자들은 기존 시나리오에 따라 세 차례에 걸쳐 프레젠테이션을 반복하며 발표 전 과정을 점검했다.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인 평창과 뮌헨(독일), 안시(프랑스)는 6일 개최지 투표에 앞서 IOC 위원들을 상대로 각각 45분 동안 프레젠테이션을 한 뒤 15분간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이날 리허설에는 이명박 대통령도 처음으로 참가했다.
이 대통령은 연단에 직접 올라 세 차례나 발표 내용을 영어로 연습하고 나서 오후에는 리버사이드 호텔을 찾아 평창유치위 소속 외국인 컨설턴트의 지도를 받으며 개인 연습까지 마쳤다.
IOC 총회 장소에서 첫 공식 리허설을 진행한 평창유치위는 4일 대표단 100명 등 모든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최종 리허설을 한다.
최종 리허설에서는 발표자들이 유치단 복을 차려입고 실전에서와 똑같이 연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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