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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다단계 상위1%가 후원수당 56%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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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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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지난해 다단계업체 판매원들에게 지급된 후원수당의 56%를 상위 1% 미만 판매원이 차지하는 등 판매원들의 수당 편차가 극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상위 1%미만 판매원의 평균 수당은 4308만원인 반면에 하위 40% 미만 판매원의 평균 수당은 1만7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4일 발표한 `다단계판매업자의 정보공개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지난해 90개 다단계업체의 총매출액은 2조 5334억원으로 전년 2조 2586억원에 비해 2748억원(11.2%)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은 1조 9905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65.6%를 차지했으며 업계 1위인 `한국암웨이’는 8546억원의 매출(전체의 33.7%)을 올렸다.

또한 폐업 또는 등록취소된 23개사를 제외한 67개 업체의 작년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8094억원으로 전년(7049억원)과 비교할 때 약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수당을 받은 판매원 가운데 상위 1%미만의 판매원이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4541억원으로 전체 후원수당의 56.0%를 가져갔다.

상위 판매원은 아주 많은 수입을 올리지만 대부분의 판매원은 수입이 저조한 것으로, 수당지급구조가 피라미드형을 넘어서 첨탑형과 유사했다.

이밖에도 작년 12월말 기준 다단계업체 판매원수는 357만4000명으로 전년(340만명)보다 17만4000명(5.1%) 증가했다. 또 후원수당을 수령한 판매원은 104만9000명(29.4%)으로 전년(113만3000명)보다 8만4000명(7.4%) 감소했다.

상위 10개 업체의 1인당 평균 수당수령금액은 76만2천128원이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다단계판매 시장규모는 2007년 이후 완만하게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로 매출액 대비 후원수당 지급비율 및 판매원수도 증가하고 있으나 후원수당의 상위판매원 편중현상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부업체들의 경우 후원수당을 법정한도(35%)이상으로 과도하게 지급하거나 소비자피해보상보험 가입의무 미준수 등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하계방학을 맞아 청년층 실업을 틈탄 대학생 등 취약계층에 대한 불법 다단계, 유사 다단계 및 신종 다단계업체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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