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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자산관리 수수료 250% 껑충…"수익모델 바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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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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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국내 10대 증권사가 자산관리 수수료를 1년 만에 250% 이상 늘렸다. 수익모델이 주식위탁매매 위주에서 벗어나 다변화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증권 자산관리 수수료는 1000억원에 육박하면서 가장 많았다. 주식위탁매매를 포함한 전체 수수료 수익에서 자산관리 비중도 유일하게 10%를 넘었다.

삼성증권에 이어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도 자산관리 수수료 액수에서 5위 안에 들었다.

5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본총계 상위 10개 증권사는 2010 회계연도(2010.4~2011.3)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으로 2505억8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707억6300만원보다 254.01% 늘었다.

이에 비해 주식위탁매매를 합친 전체 수수료 수익은 4조8635억4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0.10% 감소했다.

전체 수수료에서 자산관리 비중은 5.15%로 전년보다 3.70%포인트 높아졌다.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이 가장 많은 삼성증권은 968억8700만원을 기록했다. 2위 회사와 격차가 600억원에 맞먹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531.43%로 집계됐다.

이런 영향으로 전체 수수료 수익도 8189억5200만원으로 전년보다 23.99% 늘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전체 수수료에서 자산관리는 11.83%를 차지했다. 이 비중이 10%를 넘은 증권사는 삼성증권이 유일했다.

2위 대우증권은 전년보다 131.97% 늘어난 370억2600만원을 자산관리 수수료로 벌었다. 전체 수수료에서 자산관리 비중은 2.21%에서 5.86%로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3위로 전체 수수료 수익 대비 6.10%에 해당하는 353억1900만원을 자산관리 수수료로 얻었다.

우리투자증권(277억9800만원)·미래에셋증권(236억원)·하나대투증권(108억3600만원) 3개사는 자산관리수수료 100억 이상 300억원 미만이었다.

나머지 신한금융투자 현대증권 대신증권 동양종금증권 4개사는 100억원 미만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수료에서 자산관리 비중은 미래에셋증권이 5.89%로 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우증권(5.86%)·우리투자증권(4.96%)·하나대투증권(3.19%)·현대증권(2.20%)·동양종금증권(1.49%)·신한금융투자(0.90%)·대신증권(0.06%) 순으로 높았다.

자산관리 수수료 증가유을 보면 삼성증권에 이어 우리투자증권이 451.99%로 2번째로 컸다.

한국투자증권(382.01%)·동양종금증권(319.21%)·대우증권(131.97%)·미래에셋증권(103.45%) 4개사는 100% 이상 400% 미만으로 늘었다.

전체 수수료 수익이 전년보다 늘어난 회사는 삼성증권(23.99%)·한국투자증권(7.57%)·우리투자증권(5.25%) 3개사뿐이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금껏 수입에서 절대적이었던 주식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가 거래 부진이나 수수료율 하락으로 감소했다"며 "이에 비해 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자산관리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은 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랩어카운트 인기가 수익모델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수수료율 면에서 채권형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주식형을 많이 판매한 회사일수록 관련 수입도 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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