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회장은 공항에서 일부 시민들이 박수를 치며 환영의 뜻을 전하자 남아공 유치 순간과 마찬가지로 잠시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내비쳤다.
이 회장은 남아공 더반에서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후 8일 오후 10시 20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당시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평창 유치 하고 마음이 가벼워졌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어 이 회장은 평창 유치 확정 순간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총회장에) 간 것 외에는 지금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긴장했냐는 물음에는 ”그건 아니고 ‘해냈구나’, ‘잘 해냈구나’ 싶었다“고 답했다. 유치 확정 후 심경 변화에 대해서는 ”(마음의 부담이) 훨씬 가벼워졌다“며 미소를 지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지원여부에 대해서는 ”개인역할은 우선 평창을 지원한다, 안한다 역할이 없고 유치위원회나 나라가 하시는 거죠“라고 답했다. 다만 ”나의 역할은 IOC위원 섭외나 안내하는 것“이라며 ”이런 거를 열심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유치활동에 대해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회장은 ”정말 열심히 하셨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IOC위원들을 30분에 1명씩 수십명을 만나셨고 밤 늦게까지 사람을 만났다“고 털어놨다.
또 ”영어로 연설할 때 원고를 가지고 평소 가시기 전부터 영어를 (많이) 읽어서 외우다시피 하셨다“며 ”더반 현지에서도 원고를 읽고 참 열심히 하셨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인사에 대해 기자들이 묻자 ”사장단 인사 수시로 하는 것이다. 후속인사는 언제 있다, 없다 얘기할 수 없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이 회장의 귀국길에는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이 동행했고, 공항에는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정연주 삼성물산 사장 등이 마중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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