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맞이해 서울시가 외국인 유치를 위한 본격적 행보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을 우리나라로 유치하기 위해 현재 중국과 대만,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8개국에서 판매중인 서울형 관광상품을 미국과 중동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형 관광상품은 외국 여행사가 제시한 숙박업소 등급 등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국내 업체가 상품을 만들면 서울시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총 2만2000명이 서울형 관광상품을 이용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1만5500명이 이를 통해 한국을 방문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형 관광상품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외국 업체가 참여해 그들의 입맛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고 올림픽 유치 가능성이 높다는 점 때문에 상당수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기존의 일본ㆍ중화권 관광객 뿐 아니라 훨씬 다양한 지역에서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운 지역에서 온 관광객에게는 종로구에 있는 아이스갤러리에서 얼음화채를 체험하게 하는 등 국가별 취향을 반영하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이미 지난달 28일부터 4박5일간 뉴질랜드와 호주 등지의 여행사 상품 기획 실무자 24명을 초청해 서울과 평창 인근 도시를 중심으로 팸투어(사전답사여행)를 제공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달 내 평창군과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서울과 평창, 강릉 간 광역버스 운행을 확대하고 양양공항과 김포공항을 활용한 전세기 공동 운항도 계획하고 있다.
또 올해 9월까지만 운영할 계획이었던 남이섬과 김유정문학촌을 잇는 한류관광열차를 2018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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