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통합특위 이인영 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민주당은 민주진보대통합을 성사시킴에 있어 당의 주춧돌과 기둥을 뺀 모든 면에서 열린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제 정당에 있는 통합 관련 특위 위원장들이 모이는 통합특위 연석회의를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야권통합 추진 일정에 대해 “오는 10월 안으로 통합의 원칙, 과정, 방법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연내에 통합절차를 법적으로 마무리하고 내년 총선과 관련한 본격적인 준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6ㆍ2 지방선거와 올해 4ㆍ27 재보선의 야권연대가 대립적ㆍ경쟁적 연대로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 점을 지적하면서 “새로운 통합정당은 연합정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정 정당과 세력으로의 흡수통합은 원칙적으로도 불가하고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다”며 “제 정당은 통합의 대의와 원칙에 따라 하나의 정당으로 결집하되 당 내부에서는 자신의 고유한 정책성 등을 보장받고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은 정파등록제, 정파명부식 투표제 등 당내 정파와 세력의 정체성을 보장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방안을 함께 놓고 토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야권통합특위와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이 공동주관하는 토론회를 열어 야권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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