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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버스’ 자진 해산…시위대vs경찰 극한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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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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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9일 밤부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를 700여m 앞둔 부산 영도구 봉래동 사거리에서 집회를 벌였던 희망의 버스 참가자들이 10일 오후 3시30분께 자진 해산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186일째 크레인 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과 통화를 한 뒤 당초 입장을 바꿔 정리집회를 하고 집회장소를 떠났다.
 
 집회 참가자들은 김 지도위원을 볼 수 있게 길을 열어줄 것을 경찰에 요구했으며 10일 새벽 있었던 최루액과 물대포를 동원한 경찰의 강제해산에 강력 항의했었다.
 
 ‘희망의 버스’ 참가자 중 일부는 10일 새벽 경찰의 해산작전 이후에도 부산 영도구 봉래동 사거리 인근 도로 7개 차로를 완전히 점거한 채 해산전까지 문화제 형식의 집회를 계속했다.
 
 한편,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로 진입하려다 10일 새벽 경찰의 해산작전에서 연행된 2차 ‘희망의 버스’ 참가자는 50명으로 파악됐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당초 30여명으로 알려졌던 희망의 버스 연행자는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 등을 포함해 50명이다. 이들은 부산 시내 경찰서 몇 곳에 분산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연행된 이들에게는 주로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보신당 박은지 부대변인은 “경찰이 ‘희망의 버스’ 참가자에 대한 진압 과정에서 물대포 및 최루액을 살포했다”면서 “노약자, 장애인 등을 포함한 시민에게 최루액을 무차별 살포하는 것은 그 자체로 공권력이 해서는 안 될 폭력 만행”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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