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상반기 고정자산투자액은 작년 동기대비 25.6% 증가한 12조 4567억위안(한화 약 2046조 2621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이 중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2조 6250억위안으로 동기 대비 32.9%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정부 발표 이후 "전체 고정자산 투자 중 중앙정부의 고정자산 투자비중이 6%대로 급감, 지난 1~6월의 누적 투자가 3.8% 마이너스 성장했지만 지방 정부 프로젝트 투자 증가율이 28.1%에 달하면서 전체 고정자산투자가 빠른 성장세를 지탱할 수 있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들은 또 하반기, 특히 3·4분기에 지방의 보장성주택 건설이 본격화됨에 따라 지방정부의 고정자산 투자율 증가폭이 더욱 확대되면서 전체 고정자산 투자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12.5규획(2011~2015 1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원년인 올해, 도시화와 산업화가 가속화하고 경제성장 방식 전환, 인프라 확충을 위한 후속 조치들이 이어지면서 투자가 여전히 활기를 띌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상하이간 고속철 개통으로 주변 도시의 경제 성장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고속철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많은 투자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CICC)는 고속철 주변 도시의 인프라 건설에 올 한해 6000억위안이 투입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 한해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23%의 빠른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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