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교과부와 '특성화고 취업역량 강화'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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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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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회 특성화고 학생 30명 신규 채용 예정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농협중앙회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15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특성화고 취업역량강화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1998년 이후 처음으로 특성화고 학생들을 신규로 30여명 채용하고 지역농축협에서도 매년 100명 이상씩 지속적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지역농축협에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그간 지역농축협은 100여명(금융텔러 70여명+유통부분 30여명)의 특성화고 학생을 자체적으로 채용해 왔다.

업무협약식은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장관, 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 김태영 신용대표이사 및 농업계·상업계 대표 교장, 서울시·경기도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농협은 이와 함께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후진학 체제 구축에도 적극 노력할 예정이며 교과부는 농협을 퇴직한 임직원들이 산업체 우수강사로 채용돼 특성화고에서 가르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대한 배경은,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지원이 우수인력의 조기 노동시장 진입 등 국가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크기 때문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농협은 지난 4월부터 협력방안을 논의해 왔다.

교과부 이주호 장관은 “취업을 목표로 열심히 실력을 길러온 특성화고 학생을 채용하기로 한 농협의 결정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결정이 학력보다는 실력이 인정받는 사회가 정착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적성과 흥미에 맞는 우수한 일자리에 목말라 있던 농업계와 상업계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농협중앙회 최병원 회장은 "앞으로 농협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적극 동참하고, 특성화고 농업계열 및 상업계열 학생들의 취업장벽이 낮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농협의 모든 계열사와 임직원들도 한 마음이 되어 이번에 채용되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농생명과학고의 강장구 교장(농업계 대표교장)은 “농업계 및 상업계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우수 일자리를 통해 취업의 꿈을 실현시켜 줄 농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우리 특성화고 교장들은 은행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교과부와 농협은 시·도교육청, 특성화고 등과 유기적인 업무교류, 우수일자리를 발굴 및 정보 제공, 취업 멘토링 및 특성화고 홍보 등에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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