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1998년 이후 처음으로 특성화고 학생들을 신규로 30여명 채용하고 지역농축협에서도 매년 100명 이상씩 지속적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지역농축협에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그간 지역농축협은 100여명(금융텔러 70여명+유통부분 30여명)의 특성화고 학생을 자체적으로 채용해 왔다.
업무협약식은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장관, 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 김태영 신용대표이사 및 농업계·상업계 대표 교장, 서울시·경기도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농협은 이와 함께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후진학 체제 구축에도 적극 노력할 예정이며 교과부는 농협을 퇴직한 임직원들이 산업체 우수강사로 채용돼 특성화고에서 가르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대한 배경은,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지원이 우수인력의 조기 노동시장 진입 등 국가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크기 때문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농협은 지난 4월부터 협력방안을 논의해 왔다.
교과부 이주호 장관은 “취업을 목표로 열심히 실력을 길러온 특성화고 학생을 채용하기로 한 농협의 결정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결정이 학력보다는 실력이 인정받는 사회가 정착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적성과 흥미에 맞는 우수한 일자리에 목말라 있던 농업계와 상업계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농협중앙회 최병원 회장은 "앞으로 농협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적극 동참하고, 특성화고 농업계열 및 상업계열 학생들의 취업장벽이 낮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농협의 모든 계열사와 임직원들도 한 마음이 되어 이번에 채용되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농생명과학고의 강장구 교장(농업계 대표교장)은 “농업계 및 상업계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우수 일자리를 통해 취업의 꿈을 실현시켜 줄 농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우리 특성화고 교장들은 은행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교과부와 농협은 시·도교육청, 특성화고 등과 유기적인 업무교류, 우수일자리를 발굴 및 정보 제공, 취업 멘토링 및 특성화고 홍보 등에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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