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성 빈저우(濱州), 쯔보(淄博) 등지에서 국가에서 유통을 금지한 미처리된 돼지 목뼈살을 사용하여 만두소를 만든 점포들이 적발되었다고 13일 홍콩의 중평사(中評社)가 보도하였다.
림프선과 기름혹을 제거하는 적법한 처리과정을 거치지 않은 돼지 목뼈살에는 각종 바이러스와 호르몬이 있어 질병에 감염되기 쉽고 심지어 사망할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업자들은 양질의 돼지고기에 비해서 그 가격이 반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하였다.
한 업자는 목뼈살을 사용해 만두소를 만드는 것은 이미 업계의 암묵적인 관행이고 심지어 병이 든 돼지나 죽은 돼지의 고기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하였다.
만두점포는 이윤이 적어도 50%는 되는데 저가의 고기를 넣어서 팔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고, 목뼈살을 분쇄, 향신료를 첨가하는 과정을 거쳐 만두소로 만들면 손님들도 그 식감을 좋은 고기와 구별하지 못한다는 것.
현재 산동성 돼지고기 시장에서는 목뼈살 가격이 전달에 비해 1kg에 2위안이 올랐으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지경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관련규정에 의거 돼지고기 도살시 림프선을 비롯하여 갑상선과 부신을 제거해야하지만 당국의 계속되는 단속에도 불구하고 단속 사각지대에서 이러한 불법이 자행되고 있다며 검역체계의 강화를 주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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