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저축銀자금, 한나라당 전대에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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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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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당이 저축은행 불법자금 중 일부가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사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 민주당 간사인 우제창 의원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저축은행의 불법 자금이 한나라당 7·4 전당대회에 흘러간 정황이 있어서 요청한 한나라당이 당내 고위관계자 등에 대한 증인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전 한나라당 청년위원장이었던 이영수 KMDC 회장이 구속된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으로부터 24억원의 로비자금을 받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전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이 회장과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를 증인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구한 것”이라며 “이들이 반드시 증언대에 서서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현재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사전 정보 유출 의혹이 있는 부산지역 국회의원 및 다른 지역의 개발사업과 관련하여 로비 의혹이 있는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의 증인채택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보해저축은행 구명로비 의혹이 제기된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와 부산저축은행 캄보디아 프로젝트 관여설이 나온 김진표 원내대표, 우제창 의원 등도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저축은행 국정조사는 준비 과정부터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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