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먼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취임 "전작권 전환은 계속 진행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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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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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제임스 서먼 미 육군 대장이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에 취임했다.
 
 서먼 대장은 14일 서울 용산기지 콜리어필드 체육관에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 한민구 합참의장,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 등 한ㆍ미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서먼 신임 사령관은 월터 샤프 전임 사령관에게 한미연합사와 유엔사, 주한미군 등 3개 조직에 대한 지휘권을 넘겨 받았다.
 
 샤프 전 사령관은 그동안 공로를 인정받아 멀린 의장으로부터 주한미군을 대표해 합동 수훈부대표창과 방위 수훈훈장을 받았다.
 
 김 장관은 “서먼 신임 사령관은 이라크전에 참전, 진두지휘한 야전사령관이자 현대전의 명장”이라면서 “한미연합사령부가 전쟁을 억제하고 유사시 전승하는 능동적 대비태세를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임하는 샤프 전 사령관은 “지난 3년간 한ㆍ미 동맹은 북한으로부터 많은 도전을 받았으나 리더십과 고생을 함께하며 동맹이 더욱 강해졌다”면서 “어떠한 위협도 억제하고 필요시에는 물리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 북한이 정책을 바꾸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면서 “그때 한ㆍ미 동맹이 북한을 도와줄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서먼 신임 사령관은 “한ㆍ미 동맹은 한반도의 안정을 방해하는 그 어떤 도발에도 맞설 준비가 돼 있다”면서 “여러분의 지원을 받아 동맹 강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시작전권 전환과 관련, “연합사 구조의 지속적인 변혁과 진화는 또 다른 우선순위로, 전작권 전환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면서 “지휘구조 변화를 통해 미국의 가장 강한 동맹 중 하나인 한국과 미국 간 성숙하고 유능한 동맹관계가 진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 한국 사랑합니다”라고 인사를 끝마쳤다.
 
 1975년 소위로 임관한 서먼 사령관은 합참부의장과 제4보병 사단장을 지냈고 독일 주둔 미 육군 5군단장으로 근무한 경험을 비롯해 쿠웨이트, 이라크 등에서 야전을 경험했다.
 
 2008년 6월 부임한 샤프 전 사령관은 미국으로 돌아가 9월 전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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