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디지털광고 솔루션 업체 미디어마인드(MediaMind)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북미 지역의 모바일 배너 클릭률(CTR·clickthrough rate)은 0.61%로 PC 온라인 배너(0.07%)의 8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릭률이란 배너광고의 노출 대비 실제 클릭으로 연결되는 비율을 뜻하는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광고 내용이 잠재 고객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클릭률은 모바일 운영체제와 산업 분야에 따라 큰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경우 안드로이드나 블랙베리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단말기에 비해 매우 높은 클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해 4월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되는 배너 형태의 광고 플랫폼 ‘아이애드’를 출시하고 애플리케이션 개발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 클릭률은 1.04%을 기록해 가장 광고 효과가 높은 산업으로 나타났으며 일반소매업(0.84%)과 금융(0.73%)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전자와 자동차 분야는 0.19%의 클릭률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PC 기반의 웹 환경과 달리 모바일에서는 개별 단말의 특징, 위치정보, 소셜네트워킹 플랫폼 등을 고려한 다양한 광고 기법이 가능하다”라며 “스마트폰 보급이 늘수록 광고 시장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