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銀 예금금리 年14%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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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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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베트남이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해오던 예금 금리를 하향 조정했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중앙은행(SBV) 소식통의 말을 빌려 최근 시중은행권의 동화 예금 금리가 연(年) 14% 이하로 하향조정되는 등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15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은행권의 예금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동화 예금 금리가 지난달 말까지도 18∼19%로 치솟고 덩달아 식료품을 중심으로 물가가 지난해보다 13% 이상 폭등하는 등 물가 불안이 계속되자 시중은행들에 대해 강력한 단속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ACB은행, 수출입은행 등 시중은행들의 동화 예금 금리는 이날 현재 SBV 책정 상한선인 14% 이하로 떨어졌다. 수출입은행은 1년 만기 동화 예금 금리를 13.85%로, 1년 3개월 이상 금리를 12%로 각각 낮췄다.

ACB은행도 1∼9개월 동화 예금에 대해서는 13.5%의 금리를 적용하고, 2∼3년 예금은 10.9∼11.4%로 조정했다. 그러나 대출 금리는 여전히 최고 연 25%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시중은행들이 농업과 수출 분야의 대출 금리는 16.5∼20%로, 일반 기업 부문의 금리는 18∼21%로 각각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투자 등 비생산적 분야의 대출 금리는 오히려 22%에서 25%로 3%포인트 높아졌다.

그는 동화 예금 금리가 18∼19% 수준이고, 대출 금리가 20∼21%인 상황에서는 시중은행의 예대 이윤 폭이 너무 좁아 수익을 낼 수 없어서 우선 예금 금리를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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