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외국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운영해 4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박개장ㆍ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A(32)씨를 구속하고 공범 B(31) 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8년 7월부터 최근까지 홍콩, 일본 등에 서버를 둔 사설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개설, 40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국내외 축구,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에 무제한 베팅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했으며 해당 사이트에 지난 3년 간 베팅된 액수는 총 521억원 상당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회원 1000여 명을 모집했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해서도 도박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또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100만∼1000만원의 금액에 도박 프로그램을 매매하는가 하면 운영 방법까지 회원들과 공유했으며 58개의 대포통장을 배팅금 입금 계좌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는 이렇게 번 돈으로 외제 차량을 사고 유명 카페 체인점을 개점하는 등 호화 생활을 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A씨의 차량에서 2억원 상당의 5만 원권을 압수했으며 카페 보증금 2억원 등 5억2000만 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를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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