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그리스 지원안 합의에 상승…다우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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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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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제조업 지표 호전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52.50포인트(1.21%) 오른 1만2724.4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7.96포인트(1.35%) 상승한 1343.80을, 나스닥지수는 20.20포인트(0.72%) 오른 2834.43을 각각 기록했다.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 정상들이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 방안에 합의하고 일부 기업들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로존 정상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정상회담을 마친 후 내놓은 성명에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에 총 1090억유로 규모의 2차 구제금융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U와 IMF 지원금에 대해 만기를 현재 평균 7년6개월에서 15년으로 늘리고 금리도 현행 4.5~5.8%에서 3.5%로 낮추기로 하는 등 그리스 구제금융 조건도 완화했다.

금리인하는 기존에 구제금융을 받는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등에도 적용돼 재정위기 국가들의 전반적인 안정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그리스의 채무 상환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부분적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허용하는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보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나왔다.

이날 발표한 미국의 지표들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하는 7월 필라델피아 연준 지수는 전월의 마이너스 7.7에서 3.2로 대폭 올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0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필라델피아 연준 지수는 필라델피아 인근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수치가'0' 이상일 경우 경기확장을 의미한다.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이날 지난달 경기선행지수가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2% 상승을 웃도는 것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건 증가한 41만8000건으로 전문가 예상치 41만건을 웃돌았으나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2분기에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손실폭이 시장 예상치보다는 적었다고 발표하면서 11.4% 폭등했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유로존 정상들이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 방안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일 대비 1.03% 상승한 270.48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FTSE100지수는 49.68포인트(0.85%) 오른 5903.50으로, 독일DAX30지수는 68.78포인트(0.95%) 뛴 7290.14로, 프랑스CAC40지수는 62.15포인트(1.66%) 상승한 3816.75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3센트(0.74%) 오른 배럴당 99.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일보다 9.90달러(0.6%) 내린 온스당 15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후 5시41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301% 내린 1.442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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