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은 25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르면 27일께 주민투표를 공식 발의할 것"이라며 "현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와 행정적 협의가 남아있지만 현실적으로 다음달 24일이 가장 유력하다"고 말했다.
공식 발의와 함께 주민투표 문구도 공개되는데 서울시 주민투표청구심의회가 확정한 두가지 문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하나는 '소득 하위 50%의 학생을 대상으로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무상급식 실시', 다른 하나는 '소득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2011년), 중학교(2012년)에서 전면적으로 무상급식 실시'다. 서울시 유권자는 투표용지에 적힌 두 가지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이 대변인은 "일부 문구가 미세하게 수정될 여지가 있지만 '소득 하위 50%'와 '소득 구분 없이'라는 문구는 그대로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투표문구 기재 방식도 확정된다. 가로로 투표문구를 나열하는 안과 세로로 나열하는 안 두 가지 방식 중 가로로 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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