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으로 만나는 오페라 ‘메트 오페라 HD Live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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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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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상영될 로시니의 오페라 '오리백작'.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2011시즌 상영이 연중 호암아트홀에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리즈 상영은 하반기에 네 작품을 남겨두고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2011은 지난 6월 나탈리 드세, 연광철이 출연한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로 상반기를 마감한 바 있다.

9월에는 로시니의 희극 오페라 ‘오리백작’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카프리치오’가 이어진다.

로시니의 ‘오리 백작’은 프랑스 전래 민화에서 소재를 취해 다분히 프랑스적인 코미디가 된 희극 오페라다. 이 작품은 메트에서는 초연인데다, 스타 가수 3인방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테너), 디아나 담라우(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메조 소프라노)를 한 자리에 모아 기대를 높였을 뿐더러, 2005년 토니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바틀렛 셰어가 연출을 맡아 생생하고 다채로운 무대를 뽑아냈다.

‘카프리치오’는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마지막 오페라다. 이미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를 통해 예술과 대중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예술가의 고뇌를 오페라의 소재로 삼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였던 그는 이 ‘카프리치오’에서 음악과 문학(대본) 중 무엇이 우선이냐는 문제를 소재로 삼았다.

메트 오페라 호암아트홀 시리즈는 매 작품마다 호암아트홀, 클럽발코니 홈페이지, 유투브 크레디아 채널을 통해 ‘메트 예습하기’라는 제목의 영상 해설 또한 배포하고 있다.

상영 당일 공연장 로비에서도 상영 1시간 전부터 해설 영상을 제공, 오페라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유정우의 해설은 오페라뿐만 아니라 문화 전반에 걸쳐 폭넓은 이해를 제공한다.

메트 오페라 온 스크린 시리즈는 2011년 총 10개 작품을 상영하고 있다. 한글자막이 제공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로시니 ‘오리백작’,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카프리치오’에 이어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 바그너의 ‘발퀴레’ 등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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