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성장에 포털업체 흔들...특화된 소셜 플랫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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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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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페이스북에 대적하는 ‘구글플러스’출시<br/>“새로운 소셜 플랫폼 만들어 나가야”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페이스북 등 해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폭풍성장’에 국내·외 포털업체들이 휘청이고 있다.

이에 기존 포털에 ‘소셜 플랫폼’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소셜네트워크 시장조사업체 소셜베이커스의 자료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전 세계 가입자 수는 7억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별 총 가입자 수는 미국이 1억4900만명으로 가장 많고, 인도네시아(3787만명)·영국(2950만명)·터키(2890만명)·인도(2663만명) 등의 순이다.

특히 페이스북은 미국 내에서 구글에 위협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닐슨컴퍼니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구글 데스크톱 및 노트북에서의 가입자는 1억5500만명이다. 페이스북 가입자 1억4000만명와 1100만명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에릭 슈미트 구글 이사회 의장은 최고경영자(CEO) 재직 당시 “나의 가장 큰 실수는 페이스북에 대해 신속하고 표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뒤늦게 구글은 페이스북에 대한 대응 전략을 펼쳐왔고, 최근에는 ‘구글 플러스’라는 자사 SNS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정김경숙 구글코리아 상무는 “구글플러스는 구글 플렛폼 안에서 로그인 하기 때문에 기존 구글 사용자들이 접근이 용이한 것이 장점”이라며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문제를 보안해 ‘써클’이라는 특정 그룹 설정을 통해 정보 공유 그룹을 임의로 설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구글플러스를 통해선 10명까지 화상채팅도 가능하다.

하지만 구글의 SNS 전략에 대한 페이스북의 반격도 만만찮다.

페이스북은 지난 6일 스카이프와 협력해 영상채팅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향후 페이스북에 스카이프가 통합돼 1대1 화상통화를 지원하고 페이스북이 배포하는 플러그인만 설치하면 별도 스카이프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가입 등의 절차 없이 화상통화를 할 수 있다.

한 국내 포털업체 관계자는 “SNS 시장이 급성장하며 페이스북 등과 같은 SNS 업체가 포털에서 차지하고 있던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며 “반면 포털업체들 역시 새로 생겨나는 SNS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새롭게 진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SNS 업체와 포털업체 간의 격돌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등 해외 SNS 업체가 위협이 되기는 국내 포털 업체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국내 포털사이트들의 SNS 행보는 분주하다. 네이버는 ‘미투데이’, 다음은 ‘요즘’ 등을 개설해 해외 SNS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기대보다 큰 바람은 일으키진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포털업체 관계자는 “해외 SNS업체들의 덩치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버 등과 같은 국내 자금력있는 포털들이 적극적으로 SNS 시장 개척에 나서야 하는데 현재는 이 같은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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