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6일부터 28일 오후 3시까지 자동차보험사에 접수된 침수 피해는 5839건으로 발표했다. 폭우 기간 중 접수된 긴급출동 서비스 신고는 14만6222건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업계에서는 기존 수해지역 특별 점검서비스를 확대하고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직영서비스센터와 2300여개 서비스협력사 등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긴급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수해 차량에 대해 엔진, 변속기, 점화장치 및 기타 전자장치 등에 대해 무상점검을 제공한다. 수리가 필요한 차량의 경우 직영서비스센터나 서비스협력사에서 수리하면 수리비용의 50%까지(자차보험 미가입고객 대상 300만원 한도) 할인해 준다.
10월말까지 현대·기아차 신차를 구매시 관공서에서 발행한 ‘수해차량 확인서’를 제출하면, 기본 판매조건에 생계형 차량(현대차 포터·스타렉스, 기아차 봉고)은 100만원, 그 외 일반차량은 50만원의 추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별도로 현대차는 최대 10일간 렌터카 사용료의 50%를 지원(자차보험 미가입 고객 대상)하며, 수리 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차량을 인도해주는 홈투홈 서비스 및 세차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기아차는 침수차량 고객 편의를 위해 차량 점검 외 무료 세탁 서비스 및 생수·라면 등 기본 생필품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수해지역 특별 서비스팀’을 운영하고 있다. 수해 지역을 중심으로 침수차량 무상 점검과 에어클리너 엘리먼트·연료 필터·휴즈·벌브류 등 소모성 부품을 무상으로 교환해주고 있다. 한국지엠 서비스센터에 입고된 차량은 수리비 총액의 30%를 할인(자차 보험 가입시 보험 처리)해주는 ‘수리비 특별 할인 서비스’도 함께 실시한다.
특히 최근 수해 피해를 입은 서울을 중심으로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개별 구청과 협의를 통해 긴급출동 서비스팀을 운영한다. 한국지엠은 침수차량 점검 및 살균 탈취서비스를 제공하며, 필요시 와이퍼 블레이드 등을 무상 지급한다.
르노삼성은 고객센터인 엔젠센터의 전문 상담사를 통한 상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필요 시 정비사의 현장방문을 통한 차량진단 및 고객 상담을 운영한다. 또한 전국 190여개 지점과 연계를 통해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정비사·보험담당자·영업사원가 한 팀으로 한 번의 방문으로 차량정비 및 전문상담 그리고 보험견적까지 해결하는 원-스탑 상담서비스다. 이외 차량 점검 및 와이퍼 블레이드·벌브, 워셔액 등 소모성 부품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쌍용차는 지역별로 수해차량 전담팀과 전담 작업장을 마련하고, 긴급 출동 및 수해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특히 쌍용차는 최근 피해차량이 급증함에 따라 자차 보험 미가입 수해 차량에 대해 총 수리비(부품+공임) 할인폭을 기존 30%에서 40%로 높였다.
각 업체 정비서비스 관계자들은 “침수 차량의 경우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시동을 걸면 엔진과 변속기, 차량 컴퓨터 및 각종 전자장치 등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며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정비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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