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발도 히메네스 영입 관련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공식 보도자료 [이미지 =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2010년도 사이영상 후보로 올랐던 콜로라도 로키스의 '에이스' 우발도 히메네스(27)가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31일(한국시각 기준) 미국 언론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 등에 따르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유망주 4명을 내주고 콜로라도 로키스 에이스로 뛰던 우발도 히메네스(27)를 영입하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클리블랜드가 콜로라도에 내준 유망주 4명은 알렉스 화이트, 드류 포머랜츠, 조 가드너, 맷 맥브라이드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클리블랜드는 올시즌 초 압도적 선두를 달리다가 최근 외야수들의 부상 공백 등으로 인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뒤져 지구 2위로 떨어졌다.
외야수들의 부상공백을 막고자 29일 트레이드로 후쿠도메 고스케(39)를 데려왔던 클리블랜드는 이번에는 유망주를 내주고 히메네스를 영입해 마운드를 강화했다. 이번 영입을 통해 클리블랜드 선발진은 저스틴 마스터슨, 조시 톰린, 카를로스 카라스코, 우발도 히메네스 등으로 이뤄지게 됐다.
지난 2006년 콜로라도 소속으로 빅리그에 대뷔한 히메네스는 2008년에는 선발로 34경기에 등판해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2010년에는 33게임에 나서 '19승 8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 4월 17일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구단 역사상 첫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며 콜로라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를 통해 히메네스는 메이저리그 올스타게임 내셔널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고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선수 생활에 있어 최고의 해를 보냈다.
하지만 올해는 다양한 부상에 시달려 20경기에 등판해 예년과 비교해 부진한 '6승 9패 평균자책점 4.20'이라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베테랑 내야수 올랜도 카브레라(37)를 내준 후 트리플A에서 뛰던 외야수 토마스 닐(24)을 받는 트레이드도 성사시켰다.
또한 야수 라이언 러드윅(33) 영입을 위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드윅은 올해 100경기에서 '타율 2할3푼8리 11홈런 62타점'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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