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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보금자리주택 공급 봇물… 수요자 관심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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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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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보금자리 본청약 3500여가구 대기<br/>강남지구 A1블록 334가구 본청약 시작<br/>보금자리지구 최초 민간 아파트도 분양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올 하반기 서울 강남 보금자리주택지구 A1블록 본청약을 시작으로 수도권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이 줄줄이 이어진다. 이에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을 노리는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남지구 본청약은 19일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이어 오는 29일까지 특별·일반공급 접수가 진행된다. 예상 평균 분양가는 3.3㎡ 당 1000만대 이하여서 경쟁이 치열할 전망. 청약저축 납입액은 1800만원은 넘어야 당첨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일반공급이 아니어도 자격만 갖췄다면 비교적 당첨확률이 높은 3자녀·노부모부양·생애최초 등 특별공급에 접수하는 것도 방법이다.

3자녀 자격은 만 20세 미만 자녀 3명 이상을 둔 무주택세대주로서 청약저축에 가입한지 6개월이 지난 자다. 노부모부양은 청약저축 1순위자로 만 65세 이상 직계존속을 3년 이상 부양한 무주택세대주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청약저축 1순위자로서,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혼인 중이거나 자녀가 있어야 한다.

이밖에도 청약저축 납입수, 세대 월평균 소득, 소득세 납부 등 여러 조건이 충족되도 생애최초의 경우 부동산, 자동차 등 자산기준도 적용된다.

까다로운 강남지구 본청약이 엄두가 안난다면 민간아파트 분양을 통해 강남권 입성을 노릴 수도 있다.

울트라건설은 25일 서초 보금자리주택지구 A1블록에서 최초 민간아파트 ‘서초참누리에코리치’ 550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1940만원 안팎으로 보금자리주택보다는 높지만 인근 시세보다는 여전히 저렴하다. 지상 최고 25층 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101~165㎡ 총 550가구로 구성된다.

강남권이 아니더라도 연내 계획된 보금자리주택이 청약자들을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내 본청약을 앞둔 수도권 보금자리주택은 강남지구를 제외하고 3574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전예약 당첨자들의 포기분까지 합해지면 물량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9월에는 인기가 높은 위례신도시 589가구 본청약이 진행된다. 미니신도시급으로 개발되는 위례신도시의 본청약 물량은 사전예약 당시 예상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청약저축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원흥지구도 9월 638가구 본청약이 진행된다. 행신·삼송지구와 인접했으며 사전예약 당시 시범지구 중 분양가가 가장 저렴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하남미사지구 본청약도 같은달 실시될 예정(A18블록은 12월). 이곳은 보금자리만 2만5000여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지구로 일부 단지에서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최근 선정된 5차보금자리지구(고덕, 강일3,4)와 기존 거주지 강동 지역과의 연결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1월에는 남양주진건지구 1161가구가 본청약을 앞뒀다. 왕숙천과 인접한 진건지구는 환경친화적인 도시로 개발될 계획이며 북부간선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함영진 실장은 “하반기 보금자리주택은 가격·입지경쟁력을 갖춘 곳이 많아 무주택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각 청약자격을 꼼꼼히 살펴야 하고 특별공급의 경우 각 신청유형별로 다르게 적용되는 소득제한 기준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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