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매출은 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계정수도 연간 목표치의 60%에 도달했다. 웅진코웨이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191억원, 2288억원. 12년 연속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도 월별 매출 기록을 경신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성장의 요인은 ‘코디’다. 지난 1998년부터 사전서비스 개념을 도입한 코디 시스템의 진가가 발휘한 것이다. 코디시스템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인 환경가전제품에 대해 ‘정기적인 서비스 관리’를 제시하며 생활가전시장 서비스 분야의 선두역할을 했다.
현재 웅진코웨이의 코디는 1만3500명에 달한다. 이들은 약 530만 고객을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1~2개월에 한번씩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제품의 정기점검 △멤버십 회원 관리 △필터 교체 △부품 교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디는 일반적인 방문판매원 역할은 물론 서비스 관리도 함께 하고 있다.
대부분의 고객이 주부라는 것을 감안해 코디를 여성으로 했다. 이들은 제품문의 뿐만 아니라 상담과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에 고객과 단단한 관계를 구축했다. 영업망을 넓히고 활발한 마케팅을 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또한 코디 시스템 뿐만 아니라 매달 일정액의 비용으로 제품을 빌려쓰는 렌탈 제도도 매출에 한몫했다. 정수기 판매 첫 시도기인 1998년은 국가 경제적으로 힘든 IMF 경제상황기 였다. 당시 정수기 가격은 100만원을 호가했다. 이 가격으로는 소비자의 지갑을 쉽게 열게 할 수 없었다. 고심 끝에 생각해 낸게 렌탈 시스템의 도입. 매달 부담없는 금액으로 정수기를 빌려 사용하는 제도다. 고객의 상품 접근을 유리하게 하기위해 고안했다. 이로 인해 웅진은 불황에도 고객 이탈을 방지하고 신규 수요를 확보할 수 있었다.
향후 웅진코웨이는 차별화된 교육을 통해 코디를 서비스 전문가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정수기의 필터 교환 등 단순한 제품 관리 기술 뿐만 아니라 물 공기 등 환경에 대한 지식을 습득케 하고 이들에게 전문적인 서비스 교육을 한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현재 웅진코웨이의 지국장 등 매니저 95%는 코디로 출발한 전문가”라며 “웅진코웨이는 코디의 활약을 기반으로 환경가전업계 선두 기업으로 친환경 웰빙 트렌드를 이끌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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