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은 지난 2004년과 2009년, 그리고 올해 초 등 잡스가 3차례에 걸쳐 건강문제로 자리를 비운 사이 애플의 경영을 맡았던 적이 있었다.
이 때문에 ‘준비된 CEO’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플 이사회가 발표한 성명에서도 “쿡이 차기 CEO직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확신한다”면서 힘을 실어준 것도 검증된 그의 경영능력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잡스의 밑에서 애플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생산과 판매 등 일상적인 경영업무를 총괄해왔던 풍부한 경험도 뒷받침되고 있다.
잡스가 여러 차례 자리를 비운 사이에도 애플은 쿡의 진두지휘하에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의 판매에서 성공 신화를 이어왔다는 점도 높이 사고 있다.
공식적인 쿡의 행적은 △1982년 오번 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 △1988년 듀크대 비즈니스 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 △졸업 후 컴팩을 거쳐 1997년 애플에 합류 △2007년 1월부터 애플의 COO로 요약된다.
독선적이고 카리스마가 강한 잡스와 달리 쿡은 공손하고 부드러운 스타일로 알려졌다.
일에 관해서는 큰 열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운동도 매우 좋아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틈틈이 체육관을 찾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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