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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마덴 발전 및 담수플랜트 주경 |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해외수주와 건설에서 매년 비약적인 성장을 달성하고 있는 한화건설. 한화건설은 올해를 새로운 중장기 전략 달성을 위한 초석의 해로 정하고, 올해부터 '2015 글로벌 100대 건설사' 진입을 위한 본격적인 도약에 나서고 있다.
한화건설은 올해 경영전략회의에서 오는 2015년까지 매출의 40% 이상을 해외에서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기간까지 매년 20%의 해외성장률을 유지하는 한편 수주 35억 달러, 매출 23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화공 업스트림 및 투자형 발전사업에 진출하고, 지역 및 공종 다각화, 신재생 에너지 사업화를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플랜트의 경우 단기적으로 자금력 및 인프라가 충분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쿠웨이트 등 중동 지역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한편 회사 내부 프로세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영업력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 현재 중동 및 북아프리카 등 중동권역에 집중된 수주지역을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정유시설, 가스 처리시설, LNG 저장시설 분야 등 업스트림 분야 진출 및 투자형 발전 사업 확대 등 사업 공종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토목·건축은 올해 5월 수주에 성공한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를 기반으로 베트남, 리비아 등지에서 가시화되고 있는 프로젝트 수주에 우선적으로 총력을 기울인 다음 동남아, 인도, 남미 등 신규시장에 진출하여 사업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2002년 모기업 ㈜한화에서 분사한 이후 매년 20%의 성장세를 보여 왔다. 시공능력 역시 2000년 35위에서 현재 1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특히, 해외 수주와 매출은 2008년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2007년 수주 3000억, 매출 268억에 머물던 해외사업부문이 2009년에는 수주 1조1200억, 매출은 4000억이라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세계 유력 건설전문지인 미국 ENR(Engineering News Record)의 글로벌 건설업체 순위에서 108위에 올랐다. 지난 2009년 118위에 비해 10계단이나 상승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한화건설은 특히 해외 발전 및 화공 플랜트 분야에 진출해 최근 몇 년 간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08년을 기점으로 사우디 마덴 발전 및 담수 플랜트 공사(2억8900만달러), 사우디 마라픽 발전 플랜트(7억5100만달러), 사우디 AAC에틸렌 아민 플랜트 공사 (2억2000만달러), 알제리 아르쥬 정유 플랜트 공사(4억달러)수주에 이어 7억5000만달러 규모의 사우디 마라픽(MARAFIQ) 발전 설비 공사 및 삼라(Samra) 가스터빈 발전소(2억달러) 등을 단독 수주하면서 중동 시장에 수주 기반을 견고히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지난 5월에는 72억5000만달러(8조원) 규모의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를 체결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8월에는 필리핀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 공사(1억7500만달러)를 수주하여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아울러 한화건설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을 전략 중심지역으로 정하고, 엔지니어링부터 기자재구매, 시공 등 플랜트 공사를 일괄 수행하는 EPC 공사로 사업영역을 확대해왔다.
이와 함께 한화건설은 미국 뉴욕 및 시카고, 하와이 등 사업성이 검증된 지역에서 해외 부동산 개발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미 시카고 챈들러, 랭캐스터 콘도미니엄 등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바 있으며, 뉴욕 ‘리버사이드J’ 콘도미니엄을 지난해 12월 준공했다. 현재 하와이 호눌루루에서 133가구 규모의 '할레 카 라에' 주택개발 프로젝트 및 또한 시카고 최대의 디벨로퍼인 마젤란(Magellan) 그룹과 시카고 '빌리지마켓'을 공동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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