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덴은 MOU 체결을 계기로 포항 부품소재전용공단에 150억엔(2천여억원)을 투자해 2014년부터 연간 715억원 어치의 인조흑연을 생산할 계획이다.
도는 이 회사가 인조흑연 생산을 연차적으로 늘리면서 연간 800억원에 달하는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태양전지, 반도체 등 관련 부품의 핵심기술을 이전할 것으로 기대했다.
도의 한 관계자는 “이비덴이 일본기업 중 처음으로 포항 부품소재공단에 입주했으며 영일신항만 배후단지를 중심으로 일본기업의 진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12년 설립돼 일본 기후현에 본사를 둔 이비덴은 15개국 39개 회사(종업원 1만6천명)를 보유하고 세라믹, 전자산업, 특수탄소, 자동차배기부품 등을 생산해 연간 3천억엔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중견기업이다.
경북도 공원식 정무부지사는 “최근 일본과 중국 등 외국기업의 투자 문의가 계속돼 연내 3~4개 기업의 투자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큰 활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조흑연은 석유코크스 등의 원료에 피치와 타르 등 점결제를 더해 높은 온도에서 흑연화시킨 합성물이며 뛰어난 내열성과 화학적 안정성으로 전기제강용 전극, 광섬유 제조용 도가니 등에 쓰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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