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구글이 기업용 서비스인 ‘구글 맵스 프리미어’를 유료화 한데 이어 다음까지 지도 서비스를 유료화할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서는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자사의 지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기업에 사용료를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 측은 다음 지도 서비스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싶은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져 유료화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아직 구체적인 시기나 방식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
다음은 그동안 하루 사용량에 대한 트래픽 제한 기준을 뒀다.
개인이나 법인(정부기관·정부투자기관 등 제외) 웹사이트에서 1일 10만 페이지뷰(PV) 미만·1만 쿼리 미만으로 무료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쇄물 배포의 경우 1000부 미만으로 목적이 비상업적이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음이 서비스를 유료화하면 현재 다음 지도 서비스를 이용해 회사나 지점의 위치를 보여주거나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반 기업, 은행, 택배업체, 시설관리업체 등의 경우 이용료를 내야 한다.
다음 측은 이를 추진하게 되더라도 일반인은 여전히 무료 이용이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들은 지금까지 구글이나 다음의 지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고 있던 상황이라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네이버는 기존대로 오픈 API 정책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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