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유럽발 재정위기까지 겹쳐 8월 1700선 붕괴 위기까지 직면했지만, 지난 26일 미국 잭슨홀 컨퍼런스 이후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면서 6일 연속 강세를 기록한 덕분이다.
1일 9시2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4.71포인트(1.31%) 오른 1904.10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나흘 연속 상승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53.58포인트, 0.46% 올라 1만1613.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 시간 현재 212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도 85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910억원 매도 우위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9월 들어 조심스럽게 안정화 단계 진입을 시도하겠지만 안심할 수준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정책당국은 충격을 줄이기 위해 대비하겠지만 향후 재정지출을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마땅한 부양카드가 없는 상황이라 9월 주식시장은 경기와 기업이익 모멘텀 변화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솔로몬투자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추세적 복귀보다 9월에는 상황을 봐가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특별한 유망업종도 없고 시장을 끌고잘 주도주도 없어 업종별 산발적으로 퍼진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반면 지금이 기회라는 의견도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래의 불확실성이 잠복해 있는 상황에서 투자가들이 사전적으로 불확실성을 미리 예단해 투자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이 수반될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상당한 기회가 있음을 내포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