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은 1일(한국시각) 스위스 크란 몬타나의 크란-쉬르-시에르 코스에서 벌어지는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총상금 260만달러) 1,2라운드에서 매킬로이, 그리고 유러피언투어의 ‘베테랑’ 미겔 앙헬 히메네스(47·스페인)와 같은 조에 편성돼 경기를 펼치고 있다. 세 선수는 이날 오후 3시30분 10번홀에서 티오프했다.
세 선수는 오후 6시30분 현재 11번홀까지 마쳤다. 매킬로이가 3언더파, 노승열과 히메네스는 2언더파로 상위권에 올라 있다.
노승열은 지난해 아시안·유러피언투어 베이뱅크 말레이시안오픈에서 우승하며 아시안투어 최연소 상금왕에 오른 선수. 지난해 이 대회에서 4위에 올라 주위를 놀랬다. 올해는 다소 주춤하며 세계랭킹 105위를 달리고 있다.
매킬로이는 US오픈에서 월등한 기량으로 우승하며 ‘신 골프황제’로 자리매김한 선수.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PGA챔피언십에서 손목 부상을 당했으나 지금은 거의 완쾌됐다고 한다.
그 대회 후 여자친구(테니스 선수 캐롤라인 워즈니아키)와 함께 보내다가 약 3주만에 투어에 돌아왔다. 현재 세계랭킹은 6위다. 2008년 이 대회에서 2위를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2008년 싱가포르에서 노승열과 경기를 한 적이 있다”며 “경험만 축적하면 큰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히메네스는 유러피언투어에서만 19승을 올린 ‘백전 노장’으로 이 대회 지난해 챔피언이다.
대회 주최측은 세 선수로 구성된 그룹을 초반 ‘흥행 조’로 편성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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