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인천시가 올해 첫 수확하는 인천 남동배와 강화배 30톤(2컨테이너)을 대만으로 첫 수출키로 했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 수출은 대만의 추석절 성수기를 겨냥해 농수산물유통공사(aT) 인천지사(지사장 민경한)와 대만 바이어가 함께 남동구 수산동 배 재배단지를 방문, 수출 알선과 적극적인 상담을 통해 거둔 성과로, 지난해 수출한 14톤의 2.2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인천지역에서 생산되는 배는 그동안 대만지역 수출선과장으로 지정된 강화지역 배만 대만으로 수출됐고, 남동지역 배는 과테말라 등으로 소량 수출됐다.
그러나 시는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해 선별, 저장, 유통 등 수출 인프라를 강화를 통한 본격적인 배 수출을 확대하고자 지난해 4억원(보조 3억원, 자담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남동구 수산동 306번지에 저온저장고, 사무실, 선별장의 시설(지상 2층, 439㎡)을 갖췄다.
대만지역 수출배 선과장으로 지정된 이후 남동배의 대만으로의 수출은 이번이 처녀수출로, 수출물량이 많은 대만으로의 수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수출로 인천 남동배의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며 “앞으로도 올해 수출목표 700만불 달성과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농식품 수출 해외 판촉전, 국제 식품박람회 참가 지원, 수출 물류비.수출 포장재 지원 뿐만 아니라 농촌지역의 일자리 유지와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농산물 수출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배 수출은 지난해 5,400만불이며, 이 중 대만으로의 수출은 2,400백만불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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