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1> '가전 월드컵 2일 개막…"미래 기술 총집결"

(독일·베를린=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1’이 2일 독일 베를린서 개막됐다.

7일 폐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스마트TV와 친환경·스마트 가전, 신개념 모바일 기기 등 미래 가전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글로벌 업체들의 제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라이프, 스마트 월드’를 주제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 스마트 리더십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IFA 전시장 20번 홀의 CE관과 5.1번 홀의 생활가전관을 합해 총 7365㎡(2228평)의 최대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전시장 옆 별도 공간에 ‘삼성 스마트 라운지’를 마련해 주요 거래선과의 비즈니스 미팅 공간으로 활용하고, 생활가전은 5.1 홀에 1482㎡(456평) 단독 전시 공간을 마련해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스마트 가전을 본격 공개한다.

‘3D로 모든 것을 즐겨라(Do It All In 3D)’를 기치로 내건 LG전자는 3700m²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모두 1200여개의 제품을 전시했다. 3D TV, 3D 모니터, 3D 프로젝터, 3D PC, 3D 스마트폰 등 3D 토털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IFA 전시회에는 KT도 전시관을 꾸린다. KT가 IFA에 전시관을 꾸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과 안드로이드 기반에 태블릿 등과 결합되는 신개념 스마트폰 ‘스파이더폰’를 선보일 계획이다.

웅진코웨이와 (주)동양, 휴롬, 모뉴엘 등 국내 50여개의 중견업체들도 IFA에 참여해 IT 및 친환경 스마트 가전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IFA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유럽의 주요 바이어와 제품 출하를 논의하는 등 판로 확보에 주안점을 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침체된 시장을 활로를 모색하기 주요 업체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한다.

삼성에서는 최지성 부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 등이 참석한다.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사장도 참석이 유력하다.

‘LG전자에서는 구본준 부회장이 직접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영하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장과 권희원 홈엔터테인먼트(HE) 부사장 등도 행사장을 지킨다.

이밖에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회장과 마사키 오스미 도시바 CEO도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