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에서 개발한 융·복합 의료기기인 ‘카드형 혈압계’를 지난달 17일 허가했다고 밝혔다.
허가를 받은 제품은 커프를 이용해서 혈압을 측정하는 기존 가정용 혈압계와는 달리 정보과학기술(IT), 바이오기술(BT) 결합된 혈압계라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제품은 자동전자혈압계와 카드형 혈압계, 스마트폰으로 구성됐다.
사용자가 자동전자혈압계로 혈압과 심전도, 맥파를 측정하면 이들 정보가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스마트폰은 전송된 정보를 이용해 개인별 혈압 특성을 산출해 낸다.
이어 카드형 혈압계로 맥파·심전도를 확인해 맥파 전달 속도를 측정해 내면 이 정보가 다시 스마트폰으로 전송되고, 스마트폰은 개인별 동맥 특성을 이용해 최종 혈압을 측정하게 된다.
해당 제품은 자동전자혈압계로 측정된 혈압을 기준값 혈압을 추정하므로 반드시 보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식약청 보정한 시간과 측정 시간이 가까울수록 정확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을 통해 정확도 오차범위는 ±7mmHg 이하로 설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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