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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서방 정보기관·카다피 협력 정황 속속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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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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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미국과 영국·캐나다 등 서방 국가 정보기관이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과 긴밀히 협력해 온 정황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4일 미국 CNN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언론과 인권단체가 최근 시민군에 함락된 리비아 정보당국 사무실에서 입수한 각종 기밀 문건에는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영국 해외정보기관 MI-6 등이 2000년대 중반 리비아 정보당국과 협력해 온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2004~2005년 작성된 문서들에 따르면 리비아 정보당국은 미국과 캐나다·유럽 등지에서 반(反) 카다피 활동을 벌이는 이슬람 급진세력의 정보를 요청했다. 서방 정보기관들은 테러조직 알-카에다에 대한 정보를 리비아 측에 요구했다.

특히 2004~2006년 재임했던 포터 고스 전(前) CIA 국장과 최근까지 리비아에서 외무장관을 지낸 무사 쿠사 전 해외정보국 국장이 접촉한 사실도 문건을 통해 드러났다.

CIA가 리비아 국외에서 반정부 활동을 벌이던 이슬람 무장단체 조직원을 체포해 리비아 측에 넘긴 정황이 반복해서 드러나고 있는 점도 양측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시사하고 있다.

앞서 뉴욕 타임스(NYT)와 인디펜던트 등 서방 언론은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고문으로 악명 높은 리비아 측에 8차례 이상 테러 용의자를 송환하는 등 영국과 미국 정보기관이 테러 용의자를 리비아에 넘기는가 하면, 리비아의 반체제 해외 망명자들의 정보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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