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정화구역 내 청소년 유해업소 4만2000개”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학교정화구역’내 유흥·단란주점, 호텔·여관, 노래연습장 등 청소년 유해업소가 4만개 이상 성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주변 200m까지 설정된 학교정화구역의 정화 조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보환 의원실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학교정화구역 내 청소년 유해업소는 총 4만2066개나 됐다.
 
 그중 유흥·단란주점이 1만2105개로 전체의 30%가량을 차지했고 노래연습장 9869개(23.5%), 당구장 7182개(17.1%), 호텔·여관 7047개(16.8%)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8720개, 7198개로 전체 유해업소 수의 40%가량이었고 부산(3851개), 경남(3346개), 경북(2409개) 등의 순서로 유해업소가 많았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유해업소 수가 2800여곳 줄었지만, 광주에서는 137개가 늘어나는 등 강원(116개), 부산(113개), 전북(112개), 울산(35개) 에서 오히려 유해업소가 늘었다.
 
 박보환 의원은 “유해업소 중에는 학교 주변에 설치가 금지돼 있거나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설치 가능한 업소가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아이들이 각종 유해시설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정서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유해업소의 유혹에 빠져들까 걱정된다”며 “학교정화구역의 철저한 단속과 정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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