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미국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심각한 부진을 보이며 안도감 형성의 결정적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며 “결국 재차 경기침체 심화 우려를 자극하고 정책당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해다.
지난 8월 미국 비농업취업자는 시장예상을 대폭 하회해 전월비 보합에 그쳤다. 2010년 9월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이다. 8월 주당 근로시간과 시간당 임금 역시 각각 전월비 0.1시간, 0.1% 감소했다. 8월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9.1%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고용시장의 부진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치명적으로, 고용부진이 소비침체를 초래하고 이는 다시 기업 순익 악화를 통해 고용과 투자를 축소시키는 악순환적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고용시장이 지난 2008년과 같은 본격적인 감원추세에 진입한 것으로 보기 어렵고 8월 대내외 여건이 최악의 정황이었다는 점에서 악순환적 침체를 예단하기는 시기상조”라며 “하지만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