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넬 모차르트' 모차르트에게 작곡가 누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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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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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음악 신동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그리고 그의 누나이자 음악 인생의 멘토 나넬 모차르트.

3년간 유럽 순회 공연을 함께하면서 모차르트 남매는 천재적 음악 실력으로 세상의 주목을 받는다.

모차르트의 부모는 아들 모차르트의 빛나는 미래를 위해 나넬이 헌신해주기만을 바라지만, 음악을 향한 그녀의 열정은 숨길 수가 없다. 어느 날, 나넬은 베르사유 궁전에서 프랑스 왕자 루이를 만나게 되면서 작곡에 눈을 뜨게 된다. 더 이상 자신의 재능과 꿈을 포기하지 않기로 결심한 그녀는 아버지가 모차르트에게 가르치는 작곡법을 엿들으며 작곡을 시작하게 된다.

 <나넬 모차르트>는 천재 음악가인 동생의 그림자 뒤에 숨겨져 있던 나넬 모차르트의 음악 인생을 조명한 영화다.

영화는 모차르트의 누나 역시 뛰어난 작곡가였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신동 모차르트의 곁에서 자신의 음악적 열정을 불태웠던 그녀의 꿈과 도전을 그려냈다.

극 중 음악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남장까지 불사하는 나넬 모차르트의 열정과 감각적인 선율이 만나 클래식의 진한 감동을 더한다.

이 영화 주인공 마리 페레는 감정의 과잉 없이 마치 ‘나넬 모차르트’와 한 몸이 된 듯한 연기를 선보인다. 스페인 라스팔마스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극 중 ‘나넬 모차르트’는 음악 활동을 반기지 않는 아버지와 시대의 벽을 뛰어넘기 위해 외롭게 홀로 고군분투하면서도 작곡을 향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는다. 영화 <나넬 모차르트>는 가슴 절절한 그녀의 이야기를 절제된 화면 속에 담아냈다.

영화 안에서 음악은 살아 숨쉬는 또 하나의 캐릭터로 작용하여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개봉은 15일. 러닝타임 120분.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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