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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옥션,자코메티(14억~18억) 국내 첫 경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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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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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추사 김정희 서첩 두권(10억)등 근현대미술 162점 경매

 
알베르토 자코메티, Annette X, 18.4×13.7×43.9(h)cm (edition of 8), 추정가 14-18억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침체된 미술시장에 자코메티 효과가 나타날까.

미술품경매회사 k옥션은 오는 19일 오후 5시 여는 메이저가을경매에 국내 미술경매에 첫 소개되는 알베르토 자코메티 조각이 추정가 14억~18억에 출품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조각은 자코메티의 부인 아네트의 흉상이다.

k옥션은 "총 10개가 제작된 제작된 이 흉상조각은 마지막 10번째 작품 에디션 8번째"라며 " 지난 2005년 스위스 바이엘라갤러리에서 판매했고 당시 갤러리현대 35주년 기념전때 구입한 국내소장자가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자코메티 조각 경매가 주목받는 것은 그의 작품이 세계미술시장 불황때 등장, 미술시장 회복 징후세를 보였기 때문.

지난 2004년 5월 뉴욕 소더비에서 피카소의 '파이프를 든 소년' 이 1억416만 달러에 팔린 후 약 6년만인 2010년 2월 런던소더비 경매에서 자코메티의'걷는 사람Ⅰ'이 1억432만 달러(약 1200억원)에 낙찰되어 당시 현대미술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 이후 그 해 5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피카소의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이 1억640만 달러에 낙찰되면서 현대미술 최고가 자리는 내주었지만, 2008년 이후 세계경제 불황 속에서 조용했던 미술시장에 높은 추정가의 3배를 넘는 이변을 일으킨 자코메티의 조각은 세계 슈퍼부자들의 머니게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전세계 이목을 주목시킨바 있다.

k옥션 조정열 대표는 "이번 자코메티의 작품은 1962년과 65년 사이제 제작한 아테트 흉상시리즈중 마지막 작품으로 이 작품은 2010년 11월 스위스 가고시안 갤러리에서 열린 자코메티 전시회 출품작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조대표는 자코메티의 흉상 조각은 최근 일본 경매시장에서 30억에 거래가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벽해타운, 주상운타. 추정가 10억

자코메티 조각과 더불어 주목받고 있는 출품작은 추사 김정희의 편지를 모은 서첩 2권이다.

그동안 고미술계에서 '국내에 있다 없다'로 설왕설래했던 추사 김정희와 초의선사의 가장 아름다운 편지로 평가되는 원본 편지 30통을 담은 서첩이다.

추사전문가로 알려진 박상철씨가 감정했다는 이 서첩은 '벽해타운'과 '주상운타'의 두권의 서첩으로 추정가 10억원에 경매가 될 예정이다.

두권의 서첩은 추사 김정희가 평생동안 가장 사모했던 지기 초의선사에게 쓴 편지를 모은 것이다. '벽해타운'은 푸른바다 건너온 편지라는 뜻으로 20통의 편지가 실려있다. '주상운타'는 상자속에서 꺼낸 편지라는 의미로 추사의 서간문 가운테 특히 초의선사에게 보낸 글로 초의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이고 있다.

당시 초의선사는 지금의 셀러브리티같은 존재로 한국의 다로를 새롭게 정립한 스타였다. 초의는 추사의 제주 유배시절 다섯차례나 바다를 건너 추사를찾았고 또한 추사으 글에는 그가 얼마나 초의와의 만남을 바라고, 초의의 편지와 초의차를 기다렸는지 잘 나타나 있다.

'벽해타운'에는 추사의 대표작 세한도의 초묵법의 비밀을 알려주는 중용한 내용도 담겨있다. k옥션은 "추사의 서첩은 보물급 서책으로 이미 알려져 박물관등에서 문의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우환 점으로부터 162.2 x 130.3 cm / 1977추정가 ₩8억5천만 ~ 10억

이밖에 이우환 장욱진 이대원 오치균등 국내 블루칩작가의 작품과 이세현 이용백 박성민 홍경택 최소영등 젊은 스타작가들의 인기작품들이 대거 나왔다.

매 경매때마다 나오는 이우환의 작품은 미국구겐하임미술관 개인전으로 주가가 더욱 올라갔다. 2008년 불황기때 빠진 가격회복세로 20~30%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나온 100호크기 점으로부터는 8억5천~9억에 추정가가 매겨졌다.
최소영 / 산복계단 138.5 x 107 cm / 2008 추정가 2500만원~5천만원.

k옥션 조정열대표는 " k옥션이 근현대미술품경매가 주를 이루지만 이번 경매는 고미술 해외미술 현대미술등 다양한 장르가 골고루 출품됐다"며 "식상하지 않고 신선한 작품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k옥션 가을 경매는 근현대 고미술품등 162점이 출품, 66억치가 쏟아졌다. 프리뷰는 9일~18일까지 신사동 아트타워 전시장에서 열린다. (02)3479-8888

박성민 / Ice Capsule 97 x 162.2 cm / 2009 캔버스에 유채 추정가.₩1300만원~ 2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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