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 9일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 둥관(東莞)시의 신청스(新城市) 호텔의 엘리베이터가 19층에서 갑자기 추락했다.
당시 엘리베이터에는 20여명이 타고 있었으며 19층에서 8층까지 급추락한 뒤 1초 정도 멈췄다가 다시 1층까지 떨어졌다. 이 사고로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승객 상당수가 골절상 등 부상을 입었다.
사고 엘리베이터는 오티스사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엘리베이터의 정원은 13명이었지만 20명이 탔음에도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고 갑자기 철선이 끊어지는 듯한 소리가 나면서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발생 후 중국 당국은 현장을 폐쇄한 뒤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오티스에서 생산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오작동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베이징시 등은 해당 브랜드 제품 구매를 금지했다. 7월 베이징 동물원 역의 오티스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로 1명이 숨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고 이에 앞선 지난 해 12월 선전시에서도 같은 사고가 발생해 25명이 부상을 당했다. 설 연휴에는 시안(西安)의 한 건물에서 엘리베이터가 추락, 여성 한 명이 사망했다.
오티스는 전 세계 최대 엘리베이터 제조업체로 현재 중국에서만 4개 엘리베이터 관련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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