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스즈키 회장이 전날 인도 뉴델리에서 자회사 마루티 스즈키의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州) 마네사르 공장의 노사분규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측이 인정한 마네사르 공장의 노동자 모임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무질서는 일본에서건 인도에서건 용납될 수 없다"며 "무질서는 어떤 회사에서건 회사나 노동자의 이익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그는 마루티 스즈키의 30차 연례 주총 참석차 인도를 찾았다.
마네사르 공장에선 지난달 29일 노동자들이 사측의 '행동규범' 서명 요구에 반발해 파업을 벌였으며 이내 부분 조업이 재개됐으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사측은 행동규범에 서명하지 않은 노동자 21명을 해고 또는 정직 조치했다. 노동자들은 고의적 생산지연이 아닌데도 사측이 행동규범을 만들어 서명을 강요하고 있다며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말 분규발생 이래 이날까지 생산된 자동차 대수는 평상시보다 1만1000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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