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법안에 담겨있는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을 일자리로 돌아가게 하고, 일하는 사람들의 주머니에 더 많은 돈을 주자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법안의 핵심이 일자리 창출임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또 근로자 급여세와 중소기업의 세율을 절반(3.1%)으로 낮추는 것이라든지 실업보험을 포함한 세금감면 규모가 2천45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등 전날 연설 내용도 조목조목 소개했다.
이 지역은 공화당 당내 2인자(하원 원내대표)로 오바마 대통령의 증세방안에 극력 반대해온 에릭 캔터 의원의 지역구다.
이는 '일자리 창출'을 고리로 공화당을 압박하려는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4470억 달러를 경기부양에 투입하자면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지지가 절실한 상황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의 열기가 고조될 때마다 "지금 당장 법안이 통과되도록 하자"고 청중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그러면서 "유권자 여러분들의 목소리가 모아지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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