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본부장은 이날 오후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한미 양국은 공통의 상황인식을 바탕으로 향후 행보에 대해 긴밀히 조율하고 공동보조를 취해나가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위 본부장은 지난 7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 빌 번스 국무부 부장관과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클리포드 하트 6자회담 특사,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비확산 및 군축담당 특별조정관 등 미 행정부의 북핵정책 당국자들과 잇따라 만나 6자회담 재개와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위 본부장은 이어 “북한으로부터 아직 (남북 비핵화 회담 개최와 관련한) 반응이 없는 상태이며 한ㆍ미는 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ㆍ미 양국은 북한이 금강산지구 내 남측 재산권을 침해한 것이 잘못된 일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북한의 바른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긴밀히 대처해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당초 이번 방미기간 예정됐던 스티븐 보즈워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의 회동은 보스턴 소재 터프스대 플래처스쿨 학장을 겸하고 있는 보즈워스 대표가 기상악화로 워싱턴에 오지 못해 불발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