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이후 증시 시총 4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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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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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벌써 10주년을 맞은 9·11 테러 이후 현재 국내증시 시가총액이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11 직후 국내증시 시가총액은 208조3704억원였으나 지난 9일 1120조9150억원으로 430% 이상 증가했다. 지수도 475.6포인트에서 1812.93포인트로 280% 이상 늘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변화됐다. 9·11 당시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기업 가운데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은 삼성전자·현대차·포스코 3개사에 불과하다.

당시 각각 8위, 12위였던 현대차와 기아차는 현재 2위와 5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 3인방 중 현대모비스의 약진은 시총 상위주 중 단연 돋보인다. 2001년 당시 시총규모가 7260억원으로 순위가 43위에 불과했던 현대모비스는 현재 시총이 31조원이 넘어 10년만에 42배 이상 늘었고, 순위는 4위로 뛰어 올랐다.

현재 시총 23조원으로 6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당시엔 시총이 1조5000억원에 불과해 순위가 21위에 그쳤다. 현재 화학대장주로 꼽히고 있는 LG화학은 당시 37위였던 순위를 현재 7위로 30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당시 8697억원이었던 시총은 현재 23조원에 육박해 25배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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