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강성대국 앞두고 주민들에게 헌금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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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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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북한이 2012년 ‘강성대국’ 진입을 앞세워 주민들로부터 헌금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 탄생 100주년을 맞는 내년도에 북한은 정치·경제적 변화가 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15일 북한 내부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가 시장이나 길거리 등 군중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공개 강연회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공개 강연 이후 즉석에서 강성대국 건설자금을 모금하는 새로운 형태의 강제 수탈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돈을 걷는 과정에서 다른 도(道)·시(市) 주민들은 앞다투어 헌금을 내고 있다고 홍보하면서 헌금을 강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0일 노동신문은 “경애하는 장군님(김정일)께서 7월27일 새벽 큰물(홍수) 피해 현장에서 소를 구원하고 숨진 리성진 동무의 소행을 보고받으시고, 그의 고귀한 정신세계를 온 나라가 따라 배우도록 해주시었다”면서 “바치려는 사람보다 받으려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나라가 허약해지고 결국 조국은 번영의 길을 걸을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신문은 지난달 3일에도 김정일이 명작이라 극찬한 연극 ‘오늘을 추억하리’에 나오는 ‘송희’라는 어린이를 희생의 상징으로 내세웠다. 이 연극에서 송희는 고난의 행군 당시 자기가 먹을 쌀을 발전소 직원에게 주고 굶어 죽는 역할이다.
 
 소식통은 “북한은 내년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과 강성대국 건설, 3대 세습 선전용 정치행사를 위해 주민 노력 동원 등 인적, 물적 자원 짜내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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