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보 인수 추진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우리금융지주의 인수를 추진해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독일계 온라인자동차보험사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 인수전에 참여한다.

16일 보험업계와 일부 투자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국내 사모펀드(PEF)의 일원으로 참여해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는 상태다.

이에 대해 새마을금고중앙회 측은 "금융사업 확장을 목적으로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 인수를 추진 중이다"라고 밝히며 "다만 새마을금고중앙회 단독 인수 참여는 아니고 사모펀드에 참여해 지분을 일부 보유할 구성원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관련법에 따라 자기자본 100% 내에서 다른 법인 출자가 가능하지만 사모펀드 구성원이면 30% 이상의 지분을 가질 수 없다. 다만 새마을금고연합회는 기존 공제 부문과의 시너지를 꾀할 차원에서 긍정적 입장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 최종 인수자로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참여했던 PEF가 선정된다면 금융업을 영위하는 기관이라는 차원에서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경영권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은 적자 누적으로 인해 모회사인 독일계 보험회사 에르고그룹이 지난 5월부터 지분 매각작업을 추진했다. 업계에서는 연말 최종 매각된다는 나도는 가운데 IBK기업은행, 알리안츠, AXA 등이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