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팡싱하이(方星海) 상하이시 금융판공실 주임은 최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상하이에 전국어음거래소, 신탁권거래시장, 보험교역소 등 전문 분야의 금융시장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상하이의 금융시장 교역액은 지난해 416조위안으로 2005년 대비 10배 급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188조위안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 증가했다.
팡 주임은 2015년까지 상하이의 외환시장거래 규모가 연평균 30% 증가하고 자산관리규모가 연평균 15% 이상 늘어나 30조위안에 이르고 금융업 종사자는 32만명에 달해 금융시장 종합규모가 세계 3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무원이 중국의 금융중심으로 중점 육성하고 있는 상하이는 이미 작년 말 기준으로 증권거래소 거래액 세계 3위, 은행간 채권 위탁관리 잔액 세계 5위, 선물거래소 거래량 세계 2위, 황금거래소 현물거래량 세계 1위 등으로 여러 분야에서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다.
상하이는 중국의 금융본부로서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상하이에 본부를 둔 외자계 은행은 21개로 중국 전체의 68%고 이들이 보유한 자산규모는 중국 전체 외자계 은행의 85%를 기록했다. 외자계 보험사는 8개로 44%, 내외 합작 보험사는 11개로 31%, 합자증권사는 5개로 45%, 합자자산운용사는 22개로 63% 등으로 외자계 금융기관의 상하이 본부 설치 비율이 높았다.
또 2009년 위안화 무역결제 시범실시 이후 상하이에서 결제된 금액은 작년 말까지 746억위안에 불과했으나 올해 들어 7월까지 1755억위안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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