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부화장의 감정평가액은 101억7천만원, 천안부화장은 57억8천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화인코리아는 담보채권을 올해 안에 갚기 위해 부화장 매각을 추진했으나 다수 채권을 보유한 사조그룹의 반대로 무산돼왔다.
사조그룹은 더 이상 임의매각에 반대하지 않기로 했으며 부화장이 매각되더라도 오리 병아리 확보, 원가 경쟁력 등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화인코리아측은 전했다.
화인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법원 승인을 얻어 임의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회사의 현금자산과 부동산 매각대금으로 충분히 담보채권을 100% 상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파산절차 중에도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고 있어 무담보 채권도 연체이자를 뺀 원금 전액을 분할 상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 나주에 공장을 둔 화인코리아는 1965년 설립해 국내 대표적인 닭·오리 가공업체로 성장했으나 2003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어 부도처리됐다.
이 회사는 이후 화의와 화의취소 등 절차를 거쳐 지난해 3월 회생절차에 들어갔지만 회생계획안이 부결되면서 지난해 12월 파산 선고됐다.
이 과정에서 수산전문 기업인 사조그룹이 주요 담보권을 확보, 파산을 통한 인수를 추진하면서 이 회사 임직원들의 거센 반발을 사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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