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공개한 ‘국내외 주요 바이오제약기업의 R&D 현황분석’에 따르면 SK케미칼과 구주제약은 각각 위암약 선플라주와 관절염약 아피톡신 개발에 각각 81억원(10년간)과 150억원(14년간)을 투자했으나 지난해 매출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CJ제일제당의 녹녹균 예방약인 ‘슈도박신’은 14년간 150억원을 R&D에 투자했으나 품목이 취하되는 불운을 당했다.
선플라주는 항암 효과가 높고 독성이 낮으며 시스플라틴 내성암에도 효과적인 새로운 화합물 개발을 목표로 1990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1999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국내 개발 신약 1호로 허가받으며 관심을 받았던 약품이다.
주성분은 ‘헵타플라틴(heptaplatin)’이며 제3세대 항암제로서 여러 암세포주에 대해 항암 작용을 보이며 개발 직후부터 한국 신약 개발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다국적 기업이 선점하고 있는 항암제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아피톡신은 벌침(봉독) 추출물을 이용한 관절염치료제로 지난 2003년 식약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출시됐다.
꿀벌의 침에 들어있는 유효물질인 아피톡신을 추출, 건조시킨 뒤 이를 식염수에 녹여 주사액으로 만든 비급여 전문의약품이다.
우리나라 3번째 천연물신약으로 큰 관심을 모았으나 시장에서는 실패했다.
환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의료기관에서 외면 받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천연물 신약은 총 4개로 집계되고 있다.
1호는 SK케미칼에서 개발한 골관절염치료제 ‘조인스정’이다. 두번째는 동아제약의 위점막호보제 ‘스티렌’이다.
최근 판매에 들어간 녹십자의 골관절염 천연물 신약 ‘신바로’는 네번째로 승인된 천연물 신약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동아제약의 위염치료제 ‘스티렌정’은 지난 9년간 180억원의 R&D를 투자해 지난해 836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념을 토했다.
부광약품의 B형간염 치료제 ‘레보비르’도 지난 11년동안 60억원의 R&D를 투자, 지난해 125억3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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